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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그릭요거트 만들기는 재료 두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결론부터 보면 일반우유 2L와 발효유 2개를 밥솥 보온 기능으로 발효시킨 뒤, 면포로 유청만 짜내면 꾸덕한 그릭요거트가 완성됩니다.
재료 준비부터 유청 제거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밥솥 그릭요거트 만들기, 재료는 두 가지뿐
준비물은 일반우유 2L, 발효유(농후발효유) 2개, 이렇게 두 가지가 전부입니다. 저지방 우유나 고칼슘 우유로 시도하면 발효가 잘 안 되는 실패 사례가 있어, 처음 만든다면 가장 평범한 일반우유를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유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지 말고 실온에 1시간 정도 두어 찬기를 먼저 뺀 뒤 쓰는 것이 발효가 고르게 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발효는 보온 1~1.5시간, 그 뒤 8시간이 핵심
밥솥에 우유와 발효유를 넣고 골고루 섞은 뒤, 보온 기능으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둡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밥솥을 끄고 전원을 넣지 않은 상태로 8시간을 그대로 둬야 합니다.

바로 이 8시간이 실제로 발효가 진행되는 핵심 시간입니다. 보온으로 계속 데우는 것이 아니라, 초기 발열로 발효를 유도한 뒤 남은 열로 천천히 익어 가는 방식입니다.
유청을 짜내야 비로소 ‘그릭’요거트가 됩니다
8시간이 지나면 걸쭉한 일반 요거트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 면포나 체에 걸러 유청을 짜내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그릭요거트 특유의 꾸덕한 질감이 나옵니다.

면포에 담아 냉장고에서 몇 시간 그대로 두면 노르스름한 유청이 서서히 아래로 빠져나가고, 위에는 꾸덕한 고형분만 남습니다. 이렇게 남은 고형분이 바로 그릭요거트입니다.
다이소 아이템으로 유청 제거가 쉬워집니다
유청을 거르는 데는 다이소에서 파는 전자레인지 찜기 용기와 면포(대)를 함께 쓰는 방법이 많이 소개됩니다. 찜기 용기의 구멍 난 받침 위에 면포를 깔고 요거트를 올리면, 유청이 아래 칸으로 빠지는 구조를 집에 있는 그릇으로도 똑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따로 요거트메이커나 전용 거름망을 사지 않아도, 집에 있는 체와 면포만으로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이 방법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유청을 짜낼수록 단백질은 농축되고 칼슘은 빠집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6년 공개한 비교 자료를 보면, 그릭요거트는 100g당 단백질 평균 8.3g으로 일반 플레인 요거트(4.5g)보다 약 1.8배 높습니다. 유청을 짜내는 과정에서 수분과 유당이 빠지고 카제인 단백질이 농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유청 안에는 칼슘도 함께 녹아 있어서, 유청을 많이 짜낼수록 단백질은 올라가고 칼슘은 오히려 줄어드는 셈입니다. 유청을 얼마나 오래 짜내느냐로 단백질 농도와 질감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시판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큽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비교한 그릭요거트 17종은 제품 간 가격이 최대 4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유청을 걸러내는 가공 단계와 포장·유통 비용이 더해지기 때문인데, 밥솥 그릭요거트 만들기로 직접 만들면 우유와 발효유 값만 드는 만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양도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시판 제품은 보통 100~150g 단위 소용량으로 나오는데, 우유 2L로 한 번에 만들면 유청을 짜내고도 꾸덕한 그릭요거트가 꽤 많은 양으로 나와, 여러 끼에 나눠 먹기에도 넉넉합니다.
방부제 없는 발효식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
직접 만든 그릭요거트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 발효식품이라는 점이 시판 제품과 가장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첨가물이 없는 대신,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간도 그만큼 짧아지는 구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밥솥 그릭요거트 만들기, 저지방 우유로도 되나요?
저지방·고칼슘 우유는 발효가 잘 안 되는 실패 사례가 여럿 보고돼 있어, 처음 시도한다면 가장 평범한 일반우유로 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입니다.
유청은 버려야 하나요?
유청에는 단백질 일부와 칼슘·유당이 남아 있어, 스무디나 빵 반죽에 넣어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대로 버리기보다는 다른 요리에 섞어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8시간을 꽉 채우지 않으면 실패인가요?
8시간보다 짧으면 발효가 덜 돼 산미와 꾸덕함이 약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오래 두면 신맛이 강해질 수 있어, 처음엔 8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다음번에 기호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판 그릭요거트보다 싸게 먹히나요?
우유와 발효유 값만 들어가는 구조라, 소비자원이 비교한 시판 제품 간 최대 4배 가격차와 비교하면 직접 만드는 쪽이 대체로 저렴합니다. 다만 밥솥이 오랜 시간 묶이는 점과 유청을 거르는 수고는 미리 감안해야 합니다.